위아트 너의 뒤에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1. 1. 19. 12:26 너의 뒤에서 항상 널 바라보지만 넌 내가 뒤에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조용한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세상의 힘겨움에 시달려 지쳤을 때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비처럼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바람처럼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외로워 쳐다보면 항상 그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눈 마주쳐주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두컴컴한 바다의 등대처럼 네가 삶의 길목에서 길 잃고 방황할 때 작은 빛 하나 밝혀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네 모든 짐과 고통을 담아줄 수 있는 마음의 가방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네가 힘들 때마다 부담없이 찾아오면 언제든 너를 포근히 덮어줄 이불처럼 휴식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어느 날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너만을 위해 남겨 놓은 의자처럼 언제나 마음을 비워둔 채 기다리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가끔씩 추억이 생각나면 들춰볼 수 있는 사진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HuKo () 01/19[23:28] 나도 이런 글을 쓸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도시이야기...... '위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임 결정!! (0) 2001.01.21 나의 의견 & 비위강화훈련3편 (0) 2001.01.19 목요일날 보자... (0) 2001.01.18 '위아트' Related Articles 이상한 겜 모임 결정!! 나의 의견 & 비위강화훈련3편 목요일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