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독일에 갈 일이 생겨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독일뭔헨을 가게 되었다
이미륵 박사 추모제에 참석하고 이미륵 박사에 대한 영상을 담아 오는 것이 나의 일이었으나
시간이 날때마다 뭔헨 근방을 여행하게 되었다.
독일은 우리와 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어느 문화가 우수하다든가 열등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문화의 우열은 없다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단지 다를뿐이다라는 생각을 키우어 왔다.
다르다는 것은 다양성이기도 하며
역으로 우리와 같으면 안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뭔헨 시내에 들어가는 순간 내게 보여지는 풍경들은 놀라움 이었다.
모든 시내의 건물들이 고전의 형식을 띄우고 있다.
그래서 좋았다.
뭔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미륵 박사(압록강은 흐른다 등)와 전혜린, 이분들의 흔적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1950년에 세상을 떠나신 이미륵 박사 는 독일에 한국의 정서를 알린 최초의 한국인 이었을 것이다.
독일에서 4번이나 출판되어진 "압록강을 흐른다" 는 독일인들이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리가 믿는다.
생전에 이미륵 박사는 많은 독일인들이 흠모하는 분이었다.
아직 생전에 계신 독일인들(이미륵 박사주변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그것을 알수가 있었다.
어느 할머니는 이미륵 박사의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이미륵 박사가 당시에 자기의 정신적 지주 였고 많은 독인인들이 그를 사랑했다고 한다.
압록강은 흐르다는 독일어로 쓰여진 자전적 소설이다
이를 최초로 번역한 사람은 바로 독일 뭔헨대 유학생이었던 전혜린 씨였다.
난 대학생 시절 이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감성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전혜린 의 글도 좋아한다.
옛날에 전혜린의 글을 좋아해서 ...
아마도 이런 기회가 생긴것은 아닐까?
뭔헨 주변을 여기저기 가보게 되었다.
그중에 특이한것이 있는데 지하철이다.
아주 인상적이었다.
지하철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인천 지하철이 더 예쁘고 깨끗하다.
내가 인상받은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검표원이 없다는 것이다.
표 파는곳에서 목적지 표를 사고 그리고 자기가 체크기로 체크하고 그리고 목적지에 내리면 된다.
다시말해 검표원이 없다는 것이다.
가끔은 나오지만 자주 검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듯 무임승차를 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독인사람들은 절대로 무임승차를 하지 않는다.
자률에 맏기는 시민정신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보기 좋았다.
짤스부르그 ,쯔크스부때 ,모짤트 기념관 ,그래팰핑 이미륵박사 묘소 ,뭔헨대 ,백조의 성 ,벼룩시장등등......
독일인들은 일본인들만큼 검소했다
대학생의 30% 정도만 휴대폰을 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열흘동안의 독일의 이미지는 내게 큰 영상으로 남아 있을것이다.
그 독일의 인상은 우리와 친근한 문인 전혜린 그리고 이미륵을 통해 계속 지속될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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