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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민대홍프로필

민대홍 평론 입니다.

민대홍 평론입니다.

수묵으로 펼쳐진 항구의 이미지, 심상의 바다............ 홍용선 ( 한국화가 )
제1회 민대홍 개인전에 부쳐-

민대홍의 "작품들은 그의 성품처럼 넉넉하고 푸근하다.
원래 수묵의 세계란, 흔히 냉정하고 예리해서 꼿꼿한 이념의 표대를 격조 높게 상징하는 것인데, 그가 지향하는 수묵의 표정은 훈훈하고 넉넉하며 온화하고 범상한 것이다. 결코 야무지다거나 옹골차다거나 또는 단단하고 빈틈없는 정밀한 수묵이 아니라, 오히려 거칠고 분방하고 스산한 수묵이다.
디테일의 정교함이나 세부적인 기교가 돋보여 간드러지고 섬세하고 화려한수묵쪽이 아니라. 그의 성격처럼 소탈하면서도 거시적인 시각으로 완만하고 대범하게 처리된 수묵들이다. 생략....


민대홍의 작업과 수묵의 가치. 김상철 (공평아트센터 관장)..

작가 민대홍의 작업은 수묵이 기조를 이루는 것이다. 수묵에 담채를 더하거나 현대적 기교를 가미하는 절충적 수묵이 아닌 먹과 여백만이 자리하는 원칙적인 수묵이 바로 작가의 작업세계이다.
사실 수묵은 일반적인 여타의 표현매체들과 달리 그 표정이 다양하지 못하다. 농담과 건습 등의 몇가지와 허와 실로 나뉘어지는 공간의 구성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제한적인 표현의 기능성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로 수묵의 사상성, 정신성인 것이다. 여타의 재료가 표현을 위한 일차적인 것이라 한다면 수묵은 그자체가 수단이자 목적이며, 형식이자 내용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묵은 본래 묘사, 혹은 표현을 위한 매제가 아닐뿐더러 그러한 방면에서는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도 없는 독특한 재료인 것이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