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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안미숙_게시판

샘님, 최근 제가 당한 일이에요ㅠㅠ

넘 억울하고 답답하고 딱히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인사대신 제 속마음을 올립니다
....저같이 피해를 입는 선생님이 또 없길 바라며..
여기에 올려도 되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이럴수있나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인천 선학동에 소재한 초록 미술학원에 2년 근무했습니다 그 학원은 3형제가 운영하는 작은 학원인지라 저만 타인이였습니다. 그래서 늘 3형제가 의견이 엇갈리면 아이들 보는 앞에 소리소리지르며 싸우곤 했습니다 제가 첨 입사하고 3일만에 먼저 계시던 선생님 한 분이 우시며 나가셨는데 아마 그분도 어쩜 이런 억울한 사정이 있어서였나보다싶은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그 학원은 짧은 시간동안에 참 여러 선생님이 거쳐가신것같고 전, 먼저 계셨던 선생님에 대해서 계속 나쁜 얘기만 들어왔습니다만 설마 내게도 이런일이 생길줄은 생각못했습니다 실컷 일부려먹고 아이들도 많이 늘렸는데.. 월급 올려준다하고 이리저리 달래다가 더 이상 안되겠으니까 자르더군요 자기가 학원 주인이라며.. 작년 8월에 원사정이 나쁘니 이해바란다며 2003년 3월에 월급을 꼭 10만원 올려주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맡고 있는 유치부 명수가 10명 이상이 되어야 올려주기로 했었다며 발뺌을 하더군요 그때 계약서을 쓰자는걸 제가 원감님 믿는다고 안썼습니다 ..하지만 구두로 한 약속도 약속은 약속인지라 따져 물었더니 원사정이 안좋아서 그러니 금년 5월달까지만 다시 봐달라고 사정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의 정도 있고 또 요즘 경기도 안좋고 해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원장이 부르더군요 더 이상 못쓰겠다고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가막혀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제가 학원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고 다닌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 말을 했냐, 저라는게 확실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알거없구 어디서 말대꾸하냐는거였습니다 교육청감사가 나와도 수강증 다 고쳐가며 아이들 명수 맞추느라 실내화까지 숨겨가며 쉬쉬하다가 이제와서 이렇게 사람을 뒤통수치니 넘 억울합니다. 차라리 돈이없다 조금만 더 고생하자했음 이런 억화심정은 들지 않을것입니다 명절때 떡값이라고 돈 3만원 주는게 고작이였고 만 2년을 근무하는동안 회식이라곤 단 한번이였습니다. 저혼자 객이였으니 회식이 뭔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원비 늦는 아이들한테 네 엄마가 어떻다니니 나쁘다느니 너는 엄마 닮지 말라느니하며 상처주기 일쑤였고 학원에서 있었던일 아이들이 집에가서 말하까봐 집에 가서 허튼 소리하면 경찰서에 신고한다는등 아이들을 겁주었습니다. 사실 그런 모습보면서 내가 왜 이 학원에 있어야되나 싶으면서도 있었던 제 자신이 지금에서야 넘 후회가 됩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학원 문 귀퉁이에 빨간 십자가를 그려놓고 오전엔 금식한다고..저보고도 자기네 교회에 같이 가자고 말하던 원감 모습이 우습습니다 .. 그러면서도 나가서 딴 소리하면 다신 학원같은덴 발도 못부치게 하겠다고 협박하더군요
고용주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정말 이런 일방적인 해고를 해도 되는건지, 넘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
..부질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샘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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