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씨 : 무진장 좋았음
일 시 : 04년 7월 23일 금요일 -24일 토요일 무박산행
참석자: 전순범. 정인웅. 서원경. 이수일. 김병수. 민대홍
코 스 : 한계령 매표소 -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소청 -희운각대피소-양폭-비선대-설악동맾소
장마 끝자락의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 부리는 금요일 저녁10시...
여섯명의 자유인들이 설악으로 떠난다.
88 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질주한다.
미사리 카페촌을 지나갈때쯤 오고가는 대화속에 수이리가 미사리 카페촌을 가고 싶단다.
가고 싶은 이유는 무슨 영문인지는 잘모르겠지만 ....
양평을 뒤로한체 코를 골면서 새우잠을 자는 사이에 홍천.인제를 걸치고 민예단지에 도착한다.
황태해장국으로 후다닥 해치우고 담배 한모금씩 빨고. 각자 장비들 점검하고 한계령으로 올라간다.
한계령에 도착시간은 새벽 2시 30분 .....
베스트 드라이버인 순범이가 잠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
차안이 가깝하였던지 원경이 병수. 수이리가 밖으로 나간다.
모른척하고 인웅이와 난 잠을 청한다.
밖에 나갔던 아저씨들이 산행을 하자고 보챈다.생각해보니 성질들도 무척 급한넘들이다.
2시 45분에 한계령 매표소를 지나 야간 산행이 시작...
칠흑같은 밤에 바람이 엄청나가 불어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초롱거린다.
헉헉 대면서 올라오는 소리들과 렌턴 불빛이 마치 반듸불 같이 보인다.
어둠 속을 뚫고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일행은 귀떼기청봉 가는길과 대청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밝아오는 어슴푸레한 여명을 느낄수 있었다.
병수가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앞질러 나간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일출로 인하여 겹쳐 보이는 실루엣이 장관을 이룬다.
끝청이 보이는 지점에 강열한 아침 햇살이 일행들의 얼굴을 비춘다 .
병수가 고대했던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싶은것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끝청에서 올라서니 한덩치하는 나도 견딜수 없이 휘청거리 정도로 세차게 바람이 불어댄다.
내설악의 아름다운 비경들이 서서히 모습들을 보여준다.
멀리보이는 점봉산으로 운해들이 넘어가는 모습.귀때기청봉. 용아장성. 공룡능선. 멀리보이는 안산.
한걸음이 드디어 중청을 넘어 중청대피소에 도착 ...대청봉을 바라보면서
조식으로 컵라면과 집에서 가져온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요기한 다음
허리가 아픈 나만 남기로 하고 몰아치는 강풍속에 대청봉을 향한다.
20분후에 중청대피소에 올라갔던 순범이와 애들 모습들이 보인다.
가장 가벼운 순범이가 바람에 날아갔댄다. 얼매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으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희운각으로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백담사로가는 코스와 천불동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일쯤
내설악의 장엄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용아장성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공룡능선 1275봉과 범봉. 뒤로 장군봉이 보인다.
담에 올것을 기약하면서 발길을 희운각대피소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보이는 이정표에 비선대까지 5.5KM. 비선대에서 설악동까지 2.8KM...기나긴 하산의 인고가 시작 된것이다
산은 오를때 성취감보단 하산의 고통이 더어렵기 때문이다.
한발짝 계단을 내릴때마다 무릎(도가니)압력이 일행들을 힘들어 하는 눈치이다.
어찌하랴!! 뒤돌아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방향에 몸을 식히며..
내려 가도 ,가도 보이지 않았던 희운각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철제 낭간밑에 등산객들이 모여있다
얼음물같이 차가운 계곡물에 얼굴도 닦아보고 발도 담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또 고행의 하산길이 시작된다. 천불동 계곡에 초입에 진입할쯤.
베낭무게가 무거웠던지 각자가 베낭에서 먹을것을 꺼내 놓는다..
옆에 서성거리던 다람쥐 이넘들도 한목한다.
노력안하고 먹고사는 방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다람쥐들이 앞다투어 먹을것을 달라고 하는 눈치들이다.
떡도 주고 사탕도 주고. 오이까지 주어보았다
거침없이 입에 물고간다. 인간들이 다람쥐 생존방법까정 바꾸어 놓은것이다.
드이어 계곡물이 흐른다.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마음 같아선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생길법도 한데.
타이밍을 놓쳐서인지 무심코 기냥 지나치고 있었다.
천불동 계곡의 웅장함이 보는 사람들을 간탄하게 만든다.
대학시절부터 스케치하러 와서 그런지 별 느낌은 없었지만 .
20년이 흐른 불혹의 나이에 보는 천불동계곡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본다.
천불동 계곡을 배경삼아 한컷. 양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
드디어 양폭산장까지 하산하였다.
참새가 방아간을 지나가지 못한다는듯이 등산객들이 양폭산장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을 놓고 왁짜지껄이는 모습들이다.
그래도 우리는 기냥 지나치었다.
갈길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유인즉....
1시에 설악동에서 27회 후배를 만나서 속초항에서 회를 안주 삼아서 하산주를 마실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오후의 천불동계곡의 햇살이 마구 내리 쬐었다.나무 그림자 없는 계단을 걸어가노라니
맑은 물을 보면서 계속 참았던 감성들이 폭팔 할 지경이였다.
잠시 휴식처를 찿아서 피곤한 심신을 계곡물에 담아본다.
20여분을 휴식을 취하고 귀면암을 향하여 하산을 한다.
일행들이 피로해서 그런지 천불동 계곡을 비경은 아랑곳하지않고.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만 재촉하는 눈치이다.
드디어 비선대에 도착하고 간단하게 동동주에 감자전을 안주삼아 한사발씩 들이킨다.
지쳐서 그런지 말하기도 싫어하는 눈치 이다.
새벽 2시 40분에 출발하여 장장 10시간30분 산행을 강행한 탓도 있겠지만.
백문이 불여일행이라고 동네 뒷산만 산행하다가 커다란 산을 산행을 한다는
마음속 기쁨도 있었겠지만 오르락 내리락 반복되는 고달픈 산행을 하면서
" 인간사 새옹지마 " 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닿는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만큼 큰 깨우침도 느낄수 있는 법이니. 어찌하랴.....ㅎㅎㅎ
비선대들 뒤로한체
엉커주춤 걸음으로 한시간동안 걸어가 설악동매표소까지 12시간 산행을 기록한것이다.
속초 장사항으로 이동. 작은포구인듯한 바닷가을 바라보면서.....
쌓인피로를 한잔술에 달래다보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동해바다에서 서해바다로 황급히 달려갈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까웠다.
마지막 까지 힘들게 운전해준 순범이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배웠고.
속초 장사항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하산주를 먹게끔 안내해준 27회 후배님에게도 고마움을.
아무탈없이 산행해준 동기들이 부럽기도 하고 너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무박 설악산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한다.
일 시 : 04년 7월 23일 금요일 -24일 토요일 무박산행
참석자: 전순범. 정인웅. 서원경. 이수일. 김병수. 민대홍
코 스 : 한계령 매표소 -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소청 -희운각대피소-양폭-비선대-설악동맾소
장마 끝자락의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 부리는 금요일 저녁10시...
여섯명의 자유인들이 설악으로 떠난다.
88 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질주한다.
미사리 카페촌을 지나갈때쯤 오고가는 대화속에 수이리가 미사리 카페촌을 가고 싶단다.
가고 싶은 이유는 무슨 영문인지는 잘모르겠지만 ....
양평을 뒤로한체 코를 골면서 새우잠을 자는 사이에 홍천.인제를 걸치고 민예단지에 도착한다.
황태해장국으로 후다닥 해치우고 담배 한모금씩 빨고. 각자 장비들 점검하고 한계령으로 올라간다.
한계령에 도착시간은 새벽 2시 30분 .....
베스트 드라이버인 순범이가 잠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
차안이 가깝하였던지 원경이 병수. 수이리가 밖으로 나간다.
모른척하고 인웅이와 난 잠을 청한다.
밖에 나갔던 아저씨들이 산행을 하자고 보챈다.생각해보니 성질들도 무척 급한넘들이다.
2시 45분에 한계령 매표소를 지나 야간 산행이 시작...
칠흑같은 밤에 바람이 엄청나가 불어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초롱거린다.
헉헉 대면서 올라오는 소리들과 렌턴 불빛이 마치 반듸불 같이 보인다.
어둠 속을 뚫고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일행은 귀떼기청봉 가는길과 대청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밝아오는 어슴푸레한 여명을 느낄수 있었다.
병수가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앞질러 나간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일출로 인하여 겹쳐 보이는 실루엣이 장관을 이룬다.
끝청이 보이는 지점에 강열한 아침 햇살이 일행들의 얼굴을 비춘다 .
병수가 고대했던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싶은것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끝청에서 올라서니 한덩치하는 나도 견딜수 없이 휘청거리 정도로 세차게 바람이 불어댄다.
내설악의 아름다운 비경들이 서서히 모습들을 보여준다.
멀리보이는 점봉산으로 운해들이 넘어가는 모습.귀때기청봉. 용아장성. 공룡능선. 멀리보이는 안산.
한걸음이 드디어 중청을 넘어 중청대피소에 도착 ...대청봉을 바라보면서
조식으로 컵라면과 집에서 가져온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요기한 다음
허리가 아픈 나만 남기로 하고 몰아치는 강풍속에 대청봉을 향한다.
20분후에 중청대피소에 올라갔던 순범이와 애들 모습들이 보인다.
가장 가벼운 순범이가 바람에 날아갔댄다. 얼매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으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희운각으로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백담사로가는 코스와 천불동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일쯤
내설악의 장엄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용아장성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공룡능선 1275봉과 범봉. 뒤로 장군봉이 보인다.
담에 올것을 기약하면서 발길을 희운각대피소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보이는 이정표에 비선대까지 5.5KM. 비선대에서 설악동까지 2.8KM...기나긴 하산의 인고가 시작 된것이다
산은 오를때 성취감보단 하산의 고통이 더어렵기 때문이다.
한발짝 계단을 내릴때마다 무릎(도가니)압력이 일행들을 힘들어 하는 눈치이다.
어찌하랴!! 뒤돌아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방향에 몸을 식히며..
내려 가도 ,가도 보이지 않았던 희운각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철제 낭간밑에 등산객들이 모여있다
얼음물같이 차가운 계곡물에 얼굴도 닦아보고 발도 담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또 고행의 하산길이 시작된다. 천불동 계곡에 초입에 진입할쯤.
베낭무게가 무거웠던지 각자가 베낭에서 먹을것을 꺼내 놓는다..
옆에 서성거리던 다람쥐 이넘들도 한목한다.
노력안하고 먹고사는 방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다람쥐들이 앞다투어 먹을것을 달라고 하는 눈치들이다.
떡도 주고 사탕도 주고. 오이까지 주어보았다
거침없이 입에 물고간다. 인간들이 다람쥐 생존방법까정 바꾸어 놓은것이다.
드이어 계곡물이 흐른다.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마음 같아선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생길법도 한데.
타이밍을 놓쳐서인지 무심코 기냥 지나치고 있었다.
천불동 계곡의 웅장함이 보는 사람들을 간탄하게 만든다.
대학시절부터 스케치하러 와서 그런지 별 느낌은 없었지만 .
20년이 흐른 불혹의 나이에 보는 천불동계곡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본다.
천불동 계곡을 배경삼아 한컷. 양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
드디어 양폭산장까지 하산하였다.
참새가 방아간을 지나가지 못한다는듯이 등산객들이 양폭산장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을 놓고 왁짜지껄이는 모습들이다.
그래도 우리는 기냥 지나치었다.
갈길이 바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유인즉....
1시에 설악동에서 27회 후배를 만나서 속초항에서 회를 안주 삼아서 하산주를 마실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오후의 천불동계곡의 햇살이 마구 내리 쬐었다.나무 그림자 없는 계단을 걸어가노라니
맑은 물을 보면서 계속 참았던 감성들이 폭팔 할 지경이였다.
잠시 휴식처를 찿아서 피곤한 심신을 계곡물에 담아본다.
20여분을 휴식을 취하고 귀면암을 향하여 하산을 한다.
일행들이 피로해서 그런지 천불동 계곡을 비경은 아랑곳하지않고.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만 재촉하는 눈치이다.
드디어 비선대에 도착하고 간단하게 동동주에 감자전을 안주삼아 한사발씩 들이킨다.
지쳐서 그런지 말하기도 싫어하는 눈치 이다.
새벽 2시 40분에 출발하여 장장 10시간30분 산행을 강행한 탓도 있겠지만.
백문이 불여일행이라고 동네 뒷산만 산행하다가 커다란 산을 산행을 한다는
마음속 기쁨도 있었겠지만 오르락 내리락 반복되는 고달픈 산행을 하면서
" 인간사 새옹지마 " 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닿는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만큼 큰 깨우침도 느낄수 있는 법이니. 어찌하랴.....ㅎㅎㅎ
비선대들 뒤로한체
엉커주춤 걸음으로 한시간동안 걸어가 설악동매표소까지 12시간 산행을 기록한것이다.
속초 장사항으로 이동. 작은포구인듯한 바닷가을 바라보면서.....
쌓인피로를 한잔술에 달래다보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동해바다에서 서해바다로 황급히 달려갈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까웠다.
마지막 까지 힘들게 운전해준 순범이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배웠고.
속초 장사항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하산주를 먹게끔 안내해준 27회 후배님에게도 고마움을.
아무탈없이 산행해준 동기들이 부럽기도 하고 너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무박 설악산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