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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민대홍게시판

어제 산은....



2002. 7. 25 (목)

날씨 : 우기중에 암벽하기에는 무지하게 좋은 날씨이였음.
암벽 코스 : 인수 대슬랩- 오아시스 -의대길 - 갓바위 - 인수봉 정상- 남측 오버행루트로 하강...


어제 산은 아주 맑은 초록이었지요.

사진작가인 자일 파트너로부터 아침부터 ..
인수봉 가자는 꼬임에..
아무생각 없이 허겁지겁 암벽 장비 챙기고...집을 나섰지요
우이동 도선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6시20분
머가 그리 급한지 평소보다 빠르게 행동하는지 ..이유인 즉 날씨가 좋으니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나.
여튼
의대길 루트로 결정을 하고 ..상승기류를 타면서 한피지 올라 갈때에
벌써부터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가 되었지요.
오래간만에 하는 운동인지라 몸상태가 아님을 감지하면서
마음속에서 오널 등반은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한발짝 한 동작 움직일떼에 오널 따라 장비덜이 왜 그리 무겁게 느껴지는지.
습도가 높고 살인적인 자외선 까지....
올라갈수록 헉헉거리는 숨 갑뿐 소리와 긴장된 정신력과
요동치는 마음을 달래면서 3시 간만에 의대길 끝 지점인 갓 바위도착..
시원하게 불어주는 갓바위 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발가락 사이로 상계동과 도봉산이 깨끗하게 보이는지
내 발가락 밑에서 인간덜이 ...아둥바둥 살겠다고(?)
잠시 사색에 빠져보기도

맑은 파란색 하늘 ....
솜사탕 같은 구름...
산은 아주 맑은 초록이 었지요
내마음까정 산뜻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정상을 향하여 ...
비가온 후 인지라 물기가 있어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날시가 맑아 인수봉 정상에서 보는
서울 시내와 남산 ,관악산 그리구 한강...김포평야
더 멀리 인천까지 보였답니다..

오늘 따라
정상酒인 막걸리가 왜이리 일품인지.....

인수봉 위에는 너럭바위가 고인돌처럼 20여명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이지요
북한산 정기가 모인다고 하는곳 이기도 하지요..(이거 비밀인데..천기누설)
이곳에서 보는 동서 남북...풍광들은
이곳에 올수 있는자들 만이 볼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지요
이곳에 있으면 神仙이 되기도 하는곳이랍니다.

인수봉 남측오버행 하강루트를 선택하여
어제 하루는 아무탈없이 무사하게 산행을 했답니다...


덧) 님은 먼곳에 -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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