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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트

열라 잼있음...ㅋㅋㅋ

정성을 다하여 강추! 쫌 길긴한데..

난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리...

암튼 강추야....


수학여행 갔을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장난도 심하게 치고, 놀아도 엽기적으로 놀죠..

물론 어느분들이나..
수학여행가서 자는 친구들 얼굴에다 낙서같은걸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유치하게 놀 저와 친구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친구들의 얼굴에 낙서하는 건 장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지금 지레 짐작하고 계실겁니다..

"혹시 눈두뎅이나 사타구니에다 치약발라논 얘기 하려는거 아냐?"


아.닙.니.다..
그 정도는 흔해빠진 얘깃거리밖에 안되죠..
이 얘기는 수학여행 갔던 첫날밤부터 시작합니다..

그날밤 이후로 "염라"한테 오는날까지 맞고 집에 기어올라왔슴다..
.........................................................................

몇몇 친구들이 잠에 곯아 떨어지고 "변태"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와
나는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까 고민하며 장난칠 궁리를 했다..


변태 : "야! 얼굴위에다 제놀(파스의 일종)을 살포시 덮어놓는건 어때?" -_-;

어깨(나) : "아냐... 약해.. 그런거 가지고는 기념사진찍기도 뭐하다구.."


변태 : "그럼 오줌 받아서 입에다 조금씩 흘려넣을까?" -_-;;

어깨 : "... -_-; 이 미친 쉐리야.. 너 변태냐?"


변태 : "... ..."

어깨 : " 아.. 미안.. 너 참 변태지? -_-;"


변태 : "띠발.. 그럼 어케하지.. 생각좀 해바바.."

어깨 : "음.."


순간 내 눈에 들어온건..
변태자식이 계속 웅얼거리면 빨고 있던.. 츄파춥스였다..

<역주: 츄파춥스란? 얇은 막대기 끝에 동그란 사탕이 꼽혀있는 막대사탕의 일종.>


어깨 : "야.. 그거 좀 내놔바"

변태 : "뭘?"

어깨 : "이 띱때야!.. 니 입에 있는거.."

변태 : "이거?"


변태는 빨고있던 사탕을 마지막으로 한번 쭉~ 빨더니 아쉽다는 듯이 건네 주었다..


어깨 : "야.. 이 새끼 바지 벗겨.."

변태 : "너두 우리 변태세계에 입문하려고 그러는구나~ 환영한다.."

어깨 : "닥치구..깨지않게 살살 벗겨.."


우리는 엎드려 자고 있던 친구(프라이버시때문에 "그녀석"이라 칭하겠다. -_-;) 의 바지를
살살 벗기기 시작했다..


"엎드려 잔 니자신을 원망해라.."

일단 허벅지 까지 바지를 내리는데 성공한 나는 변태가 거의 다 빨어먹어서
조금은 작아진 사탕의 대가리를 그녀석의 똥꼬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렇지.. 살살 돌려서"

"야.. 이새끼 독종이네 ... 안 깨네.."

"조용히 해! 띱때야.. 여기서 깨면 기념사진이고 뭐고 없어.. "



사탕을 다 밀어넣은 우리는 승리를 자축하며 다른넘을 시켜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차피 나중에 현상도 못했지만..)

상상해보라..

왼쪽에 나.. 오른쪽에 변태..
가운데.. 사탕박힌 똥꼬.. -_-;

우리는 가운데의 똥꼬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


"야..이제 빼자.."

"그래.. 살살 돌려서.."

"... ..."


"허걱.. 아띠발 조때따.. "

"머야? 왜그래?"

...



"막대기만 나왔어.."

"-_-;;"

"어떡하지?"

"이 븅신아.. 미치겠네.. 아..띠발 나도 몰라.."


우리는 대가리는 놔두고 몸만 빠져나온 막대사탕이 야속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그녀석의 직장안에 남아있을 사탕을 빼낼 재간이 없었다..


변태 : "야.. 입으로 빨아낼까?"


T_T 이런 변태새낄 친구라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바지를 입히고 깨있던 넘들과 함께
이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굳게 맹세한 후(결국 맹세는 깨졌지만 -_-;),
딴방에가서 놀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나는..
직감적으로 뭔가 일이 꼬였다는걸 느꼈다..

"야.. 간밤에 2반에 "그녀석"이 앰블런스에 실려갔다며?"


이런.. 사탕에 똥꼬에있다고 병원에 갔단 말이야?
모르는 척.. 다른친구들한테 물었다..

"왜 실려갔대?"

"몰라.. 새벽에 계속 설사하고 화장실 들락거리더니.. 탈진해서 쓰러졌대"

"그으래?"


"아.. 띠발.. 어케하지.. 사탕때문에 그런건 어제 방에 있던 넘들 말구는 아무두 모르니..
완전범죄를 노리는 길만이 내가 살길이다.."


하지만..
그냥 넘어갈 "염라"가 아니었다..


"이 쉐리들! 다 집합!
병원서 직장세포검사 결과 누가 항문에다 이물질을 삽입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수하면 죽이진 않고 병신만 만들겠다!"

"-_-;;"

물론 그런 검사도 하지않았고 염라가 넘겨짚은 거였는데..
그날밤 같이 있던 새가슴 새끼 하나가 낼름 불어버리는것이 아닌가?

"엉.엉.. 선생님 전 아무짓도 않했어요.. 쟤네들이 그랬어요"

졸지에 알량한 속임수에 넘어간 우리반의 약간 덜떨어진 배신자 때문에
우리는 "용의자 심문 5초만에 검거.." 라는 신기록을 염라한테 안겨주고야 말았다..

그 상황에서는
"저 띠발새끼.. 죽여버린다.." < -이런 생각도 없었다..

아무생각이 안났다..
곧 죽을거란 생각과 가족들.. 친구들.. 사탕꼽힌 똥꼬가 겹쳐지며 내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이대로 끝인가? T_T"


그냥 가만히 있으면 몇시간 맞고 끝났을텐데..
변태 새끼가.. 카운터를 날린다..


"서..선생님.. 입인줄 알고 그.. 그랬는데요.."


저 새끼가 사람인가?
과연 중학생 인간의 뇌에서 구사할 수 있는 언어구사력이 저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우리는 맞았다..
계속 맞았다..
해가 지고 달이 뜰때까지 맞고 또 맞았다..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질긴거구나.. 하고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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