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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안미숙_평론

제1회 개인전-감성으로 분사된 심상의 표현 [안미숙 안미숙평론]

감성으로 분사된 심상의 표현

내가 알고 지내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키 크고 호방한 성품이 다른 이들을 편하고 내심 즐
겁게 하는 이가 있다. 큰 키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이나 동심이고 줄곧 해맑은 함박 웃음을
웃는 순간 작업하는 우리들의 고루함이나 생활의 지루함이 잠시나마 허공에 날려 보내지게
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저 키 크고 평범해 보이는 그런 사람 안미숙 선생이다. 여러 해 전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어 작업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예기되어지는 또는 교감되어지는 대화
를 통해 나름의 작업의 내용이나 대략 의중 하고자하는 회화의 내면을 일부 엿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가끔은 충고나 조언으로서 서로의 작업에 도움이 되고자 지내지는 사람으로 이제
는 미묘하게도 그의 작품 Work에 관한 기대 내지는 그가 진행하고자 하는 작풍 style에 공
감하거나 은근히 매료되는 요즈음에는 줄곧 그의 작업에 대한 궁금함이 슬며시 내 심중을
자극하고 있는 중에 마침 전시를 준비중에 있다는 소식은 나로선 아니 주변의 적지 않은 친
분 있는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그가 작업실에서
의 스스로에 대한 태도나 여타의 분위기는 의외라는 물론 작가들이 작업실에서의 태도는 예
외의 몰입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 역시 조금 전 부드러운 모습은 사라지고 이내 붓을 파렛트
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자기만의 세계에 몰입되어 화면 안으로 스스로 흡착되는 모습은 작업
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분위기인 것이다. 그의 작업은 심상이 주지하는 바 경험이
풍부한 연주자처럼 채색이 덧칠되거나 대비되어지며 빠른 선이 만들어내는 꽃이며 화병,새
들과 물고기 그리고 동심의 얼굴과 여인의 상이 기억들과 현실의 시간이 운율에 조율된 즉
흥의 노래처럼 붓끝의 흐름으로 정리되어 스스로 흥취된 Motion으로 춤을 추듯 절제된 색
상이 단순화된 형상으로 화면위에 직유와 은유가 그 만의 감성의 분무기로 뿌려진다. 대략
은 이런 주제의 작업이 보여주는 전반적인 경우를 우리는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안미숙은 그
것에 접하는 평균적인 색감과 일반적인 부드러운 표현으로서가 아닌 거칠고 안일 하지 않는
자기만의 심상표현을 자기 안에 자유로이 종속시킴으로서 그만이 소유한 세계를 일면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안미숙 선생 나름의 우직한 노려과 회화에 밀접 되어지는 자유의지와
순수직관을 위하여 또한 이 개인전을 시점으로 전개된 그만의 새로운 세계에 주변의 작가로
서 진정한 박수를 보낸다.
김형구 작업note 20010627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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