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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생회/자유게시판

제3회부산야수회전

http://www.jisart.pe.kr











제3회


부산야외수채화회정기전



장소


부산시청 3 전시실


기간

2004년11월 29일 월요일 -12월 4일 토요일 까지


오픈식 일시


2004년 11월 29일 오후 6시




내일을 위하여




가을이 끝나는 곳에

겨울이 있습니다.

봄은 새순을 내어 가냘픈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 하였는데

어느새 낙엽이 되어 가슴에 쌓입니다.

세월이 차창 밖 풍경들처럼 지나가고

이제 막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우리는

먼지 묻은 신발을 벗고

여정의 보따리 수줍은 듯 내 보입니다.

억새풀꽃 하얗게 흩날리는

강 건너 마을 풍경과

계곡의 맑은 물소리에 깨어나는 숲

푸른빛으로 침묵하는 아침 산을 기억하며

오늘에 섭니다.

먼 길을 갈 때는 뛰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 합니다.

나무가 자신의 몸속에 연륜을 새기며 자라듯

사람은 희망을 가슴에 담고 삽니다.

우리도 그렇게 화지위에 번지는 맑은 물빛으로

사랑을 그리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 합니다.


2004년 11월

부산야외수채화회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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