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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안미숙_게시판

찢겨진 일기장 한부분,,

아이들 간식이자 아침요기 거리인 빵 두봉지

가슴속에 스민,,가을의 큰 시림이
뼈 속까지 파고 들어왔다

소리쳐 울부 짖음이 저 먼 달에게
전해지겠지

걸어 걸어 아무데라도 가고 싶었다

빵 두봉지를 어디론가 던져버리고
나를 찾고 싶었던 것인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버린것이다

새벽까지 이어진 슬픔과 고통이
날 토악질하게 만들었고
일어 나자마자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 마신다

우리아이들 줄 간식거리가
먼저 생각난다
내게 준 그 새벽의 이슬이
온몸을 적셔 한기를 느끼지만
그래도,,,,,빵 두봉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 무게,,,,,,,,,,,,,,,,,,,,,,,,,,,,,
,,,,,,,,,,,,,,,,,,,,,,,,,,,,,,,,,,,,,,,가

이제는 끝달음을 한것이다

여기까지구나

그곳에서,,,,,,,,,,,,,,,,,,,이곳까지,,,

,,,,,,,,,,,,,,,,,,,,,,,,,,,,,,,,,끝이구나


서랍 정리를 하자

서둘러 겨울이 오기전에,,,,,,,,,,,,,

,,,,,,,,,,,,,,해뜨는 집에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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