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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민대홍게시판

구월 입니다...

날 씨 : 평범한 가을날씨
일 시 : 04년 9월 4일 토요일 12시
장 소 : 강화도 마니산 참성대
참가자 : 김병수. 김기성. 서원경. 정인웅.민대홍


구월입니다.
바람의 느낌이 다르고 ,
하늘빛이 달라 진듯합니다.
가을이 온다는 생각에 가슴끝이 찡하니 ~~두근거려 집니다.
그래서
토요일날 강화도 정수사로 달려 갑니다.


마지막 여름을 지나가는 문턱인지 몰라도
싱그럽던 풀들도 이제사 고개를 숙이며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7~80년대 주름잡았던 메드리곡들을 음미하면서 졸음이 올때쯤...
정수사 입구에는 무슨 영문인지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도로옆에 늘어서 있는 차들이 왠지 애처로운 느낌마저 들때 ....
에라이 ! 차안에 있던 일행들이 이구동성으로 차돌려 함허동천으로 ....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초입부터 얼굴에 땀이 빡세게 흐르고
먼 가을날씨가 이렇게 덥지 반문하면서 계곡을 넘어 능선을 타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시원하게 탁트인 능선에 펼쳐진 시야가 오늘따라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이래서 바람이 없구나를 느낄수 있었지요

뿌옇게 보이는 갯벌....
따사로울 정도의 햇살....
보이는 나무잎에도 가을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습니다.

오늘따라 힘들어 하는 기색들이....?
아니나 다르까 지그들이 먼 낭만파 들이라구 금요날 주님을 억세게 모셨나 봅니다.
정상을 앞두고 소나무가 늘어진 바위에 걸터 앉아 간단하게 정상주 삼배씩허구 
두칭구들은 일어서서 참성단 정상으로 가고
나머지 넘들은 늘어지게 들어누워 이바구을 트는 사이에 ..

.

.

.


우리들은 하산을 하기로 결정...
쏜살같이 하산을 했습니다.

이제사
구월이고, 가을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서
인생은 달리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은 그래서 우리에게 넉넉한 마음과 사유와 사색을 즐기수있는 계절이 아닐까 ?



가을이 오면 -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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