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술가/안미숙_게시판

기형도 <어느 푸른 저녁>



Autumn Afternoon




Back Road West, St. Ives




Bedroom




Cornish Farm




Dogs in the Snow




French Hotel Bedroom




Late Summer Walk




Morning Light




Morvah




Rock Pools by the Bass Rock




St. Ives Afternoon




Summer Evening on the Cliffs




The Bathroom




The Drawing Room




Towards St. Paul's, Southbank




Winter Afternoon







    가끔씩 어떤 '순간들'을 만난다.

    그 '순간들'은 아주 낯선 것들이고

    그 '낯섬'은 아주 익숙한 것들이다.

    그것들은 대개 어떤 흐름의 불연속선들이

    접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다.

    어느 방향으로 튕겨나갈지 모르는,

    불안과 가능성의 세계가 그때 뛰어들어온다.

    그 '순간들'은 위험하고 동시에 위대하다.

    위험하기 때문에 감각들의 심판을 받으며

    위대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




    미트겐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내 책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에 씌어진 부분과 씌어지지 않은 부분이 그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 두번째 부분이다.

    (.....)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거의 필연적이며

    이러한 불행한 쾌락들이 끊임없이 시를 괴롭힌다.







    기형도 <어느 푸른 저녁>의 시작 메모




    ♪Let Me Fall - Josh Groban




    '예술가 > 안미숙_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무상님!!  (0) 2003.07.05
    Re..문보님!!  (0) 2003.07.04
    행복을 찾는 일곱가지 방법  (0) 200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