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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민대홍게시판

댕겨 왔습니다

매년 중국을 다녀왔지만서도
추운 겨울에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따뜻한 남쪽지방인데 불구하고 눈이 많이 내려서
이국 정취에 취하여 광란의 밤을 보내기도 했지요
요번 여행은
미술사에 나오는 장소 및 유적지 탐방을 목적을 하였습니다.
남경부터- 양주 - 상해 까지 강소성에 있는 도시들 이지요
남경은 삼국지에도 나오는 오래된 도시인데도 과거와 현대를 공존하면서
중국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한창 개발중 입니다 .
항시 관찰자의 느낌과 아쉬움은 서서히 많은 물질 문명들로 인하여
과거의 것들이 보존보다는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 도착 한곳이 중국의 국부인 손문기념관 관람과 쓰촨 풍경구로 이동
명나라 폭군 주원장의 왕릉 관람하고 석상중에 하나를 만지면 소원성취을 들어준다는
가이드의 믿거나 말거나 농담을 들으면서 일정이 시작 되었답니다.
사실 일행 몰래 저는 해태 머리를 세번 통통치면서 기원했답니다

다음날..
근자에 이렇게 마니 온 눈은 처음이라고 현지인들이 흥분하더군요
남경에 눈이 마니 온 덕택에 눈이 쌓인 플라타너스 나무와 거리는
영화에 한장면 같이 매우 인상적이였답니다.
일행들은 잠시 배경을 무대로 흥분하면서 여행 증거자료 만드느라고
서로 찍고 찍어 주는라 정신들이 없더군요

남경 박물관과 강소성 미술관순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양주로 이동 일박후
수서호 관광을 시작해습니다.

작년에 소주. 항주.소흥.장가계 여행때도 인공으로 호수를 만들어다는
소주의 유명한 서호와 항주의 중국의 대표적인 정원인 졸정원을 볼수가 있었는데
양주 역시 서호의 작은 축소판이라는 수서호 중심으로 인공 정원을 꾸며
황제가 머물면서 양주의 호족들이나 문객들이 문.사.철을 논하여던 곳으로
수서호를 보면서 이곳이 잠시나마 명말 청초에 양주팔괴라는 개성파 화가들의 무대라는 것이
문득 스쳐 지나가더군요
저 역시 양주팔괴에게 영향을 주었던 팔대산인을 가장 좋아 하지요
그래서 인지 양주팔괴에 대하여 더더욱 많은 관심과 ,
미술사에서 등장하였던 상상속의 양주팔괴의 기대감이 커서인지
양주팔괴의 기념관에 도착해서 기쁨반 실망반 만감이 교차 되었답니다.

이유인즉
양주 출신인 김농이 말년에 절에 와서 머물렀던 곳인 사찰을 개조하여
양주팔괴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부처님을 모셨던 대웅전에 양주팔괴의 석상이 있고 ,
후원에는 김농이 사용했던 몇평도 안되는 어둡곳 침침한 화실에 책상 하나와 붓통에 붓.......-.-;;;
중앙에는 작은거실 오른쪽에는 침실로 이용되었던 작은방 뿐이였지요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무구한 세월은 흐르고 훗날에 제 자신도 ......

어찌하겠습니까 ?

아쉬움을 뒤로 한채 차창밖의 대륙 풍경을 보다가 이내 노루잠과 코도 골면서
양주에서 상해로 이동하는 5시간 ....
버스안 에서의 인내심을 실험을 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지요

상해 역시 거대한 인공 빌딩숲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황포강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도시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매번 올적마다 상해를 보는 감정은 불타는 오르는 심장 같은 느낌 ...
외탄 야경거리에 보는 다국적 기업들의 간판들과 만화에서 나오는 듯한
어색한 초 현대식 건물들...
나에게는 왠지 거리감이 있는 모습들이 ..


그 다음날....
오전에는 상해 미술관과 상해에서 가장 번화한 남경로를 중심으로 쇼핑과 구경을 하였지요
잠시나마
혼자서 말도 안통하지만 커피 생각이 나서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스타벅스 이더군요
일행 몰래 한잔의 커피 타임도 가지고 이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저 에게는
아주 " 굿 " 이였습니다.
오후에는 복주로 책방거리 이동 후
인상적인것은 화집이나 미술서적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사재기를 하였다는것과
일행들이 얼굴을보니 매우 뿌듯한 표정들이었지요
왜냐하면 화집들 사재기하느라 돈을 다써버리고 일행들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는것이
넌센스한 일이기도 했답니다 .

석식에 상해의 대표적 홍자게 요리에 청도 맥주.....
옵션으로 서커스를 보았는데..거의 환상이었지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원형 작은 철망 구조물 속에서 네명의 오토바이 쇼가 압권이였답니다.

마지막날....

명.청대시대의 화려한 건축물인 예원거리에서 또 한번의 선물사재기와 쇼핑...
중식후 짬을 내어 옥불사 관람후 푸등공항을 통하여... 여행 일정을 마무리 했답니다.

짧은 여행기간 이지만
여느때 여행과 같이
나름대로 안목과 식견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라 생각됩니다.



음악은 강산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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