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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명화

목욕하는 브르타뉴의 아이들



'나는 막 나체화(裸體畵) 몇 개 끝맺었다. 이것들의 됨됨이에는 자네도 만족하여 줄줄믿는다. 이것은 드가풍의 하찮은 것은 아니란다. 가장 최근의 것은 개울가에서 두 아이들이 엉켜 있는 것을 그렸는데, 이것은 페루의 야만인이 그린 실로 일본적(日本的)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888년7월 8일 슈프네 케르에게 보낸 편지). 이 작품도 고갱이 말하고 있는 나체의 연작 중의하나일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부인 메트가 싫어했기 때문에, 앞에 소개한 <裸婦習作> 외에 나체화가 없었으나, 브르타뉴의 자연 속에서 그의 내면에 마르티니그나 페루의 추억에 잠겨 그의 정신적인 이미지에 순도를 더해갔다. 샛노란 풀잎의 색과 배경의 빨간색에서 그의 내면의 반영을 느낄 수있다. 브르타뉴에서 차츰 그느 피사로의 영향을 벗어나, 인상파를 뛰어넘는 독자적인조형 언어를 구축하여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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