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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안미숙_게시판

선착장

너무
너무
참 좋은 날 이었습니다.
내 생애 이런날도 있구나 하였습니다.


나를 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거울에 비치는 나가 아닌
카메라에 찍힌 나가 아닌
진정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나는 나의 몇%나 될까 .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기야 나의 눈으로 제 얼굴하나도 볼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나이면서 나를 얼마나 알고 살아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를 진정 사람이 본 나를 어제 밤에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사람을
진정 나는 이런 모습으로 보였구나
나는 이랬섰구나
하였습니다.
......

그림 구경 잘하였습니다.
문외한 이라 잘 모르구요
좀 독특하구나 생각들었습니다.
너무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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