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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안미숙_게시판

Re..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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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장 - 김우창 ┼
│ 너무
│ 너무
│ 참 좋은 날 이었습니다.
│ 내 생애 이런날도 있구나 하였습니다.
│ 나
│ 나
│ 나를 보고 싶었습니다.
│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 거울에 비치는 나가 아닌
│ 카메라에 찍힌 나가 아닌
│ 진정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 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나는 나의 몇%나 될까 .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 하기야 나의 눈으로 제 얼굴하나도 볼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 그러니
│ 나이면서 나를 얼마나 알고 살아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 나를 진정 사람이 본 나를 어제 밤에
│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 기계가 아닌 사람이 사람을
│ 진정 나는 이런 모습으로 보였구나
│ 나는 이랬섰구나
│ 하였습니다.
│ ......

│ 그림 구경 잘하였습니다.
│ 문외한 이라 잘 모르구요
│ 좀 독특하구나 생각들었습니다.
│ 너무 너무
│ 고마웠습니다.


┼ ┼
끈달공주와 같이 스케치한 율도
제재를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율도의 저녁이었습니다

이렇게 다녀가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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