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의 그림은 동일한 크기의 공이 원근에 따라 크기의 차이와 색감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와 같이 인체에서, 특히 의자에 앉아 있는 모델의 얼굴은 원근상 3번 구의 위치와 같습니다. 즉 색감으로 보나 크기로 보나 도화지의 맨 끝에 위치합니다. 명심할 것은 절대 강하거나 짙게 그리면 안됩니다. 원근이 뒤집혀서 앞의 1번구를 표현 할 기반이 없어집니다. 중요한 점은 강하지 않고 전체 분위기에 맞추어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얼굴이기에 특징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그란 얼굴과 긴 얼굴, 머리형태, 코, 입술 등을 자세히 관찰해서 약간은 짙게 형태를 잡도록 합니다. 너무 흐릿하면 밑색을 깔때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치 내가 초상화가라도 된 양 얼굴만 열심히 그립니다. 이게 답입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얼굴만 자세히 해서 자신감이 붙으면 나머지는 그냥 술술 풀립니다. 경험에 의하면 절대로 얼굴 외곽을 하고 눈을 하는게 아니라 눈을 먼저하고 외곽선을 그리는 것이 keypoint 입니다. 자신이 없어서 눈을 나중에 하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습니다. 눈을 하고 코, 입술, 얼굴 순으로 하고 어색하지 않게 고쳐줍니다. 모델과 똑 같을 순 없으나, 괴물을 그려놓으면 안됩니다. 균형을 잘 맞추어 그리도록 합시다. 수채화에선 사과과 잘 되면 모든게 잘 풀립니다. 일종의 기선제압이랄까? 얼굴은 20분이상 걸려도 상관없습니다. 기선제압 측면에서 인체데생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모든 입시생들이 얼굴을 잘 못합니다. 바로 이점이 자신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얼굴만 성공하면 절반은 성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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