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곁에서 사는 여인들이 있다
그녀들은 여름과 겨울, 봄과 가을의 향기로 가득하다
내가 좋아하는 그녀들은 바다를 닮아있다
비 오는 기차역에 서 있다
갈아타기를 하는 동안 나의 짐을 하나씩 벗어버린다
홀가분한 영혼이 되어 만나야 하는 운명일까
나는 어디선지도 모를 곳에 선물을 두고 내렸다
송내 역까지 마중 나온 길 선생님과 전시장에서 만난
안선생님, 장선생님과 가슴 환한 상봉을 한다
그녀들의 그림 속 바다를 보다,나는 바다를 보고 싶다 한다
우리는 오이도로 간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길고 긴 다리 위를 달린다
비행기가 되어 넓은 활주로를 달리ㅡㄴ 기분이다
언젠가는 날게 되겠지
하늘과 바다가 거울처럼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비스듬한 방파제에 꺼꾸로 누워 있다
손과 다리를 들어 하얀 하늘을 떠 받치고 있다
나는 왜 이리 무겁고
아- 하늘은 왜 이리 가벼운 걸까
밤바다는 검은 휘장을 두르고 있어도
우리 마음을 푸르게 춤추게 한다
대부도에서 맛본 쭈꾸미와 칼국수..
선재도 에서 돌아오는 길엔 대교 위에서 차를 세우고
바닷바람으로 부풀은, 노랑 들꽃을 귀에 꽂고, 함께 춤을 춘다
아 미친 바람처럼,
들꽃처럼,
파도처럼 흔들렸다
안미숙 작가의 총 쏘는 방법으로 한 성격 판별법 이야기는 재치있다
그녀는 한 방의 재기 발랄함으로 곧잘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녀는 자신의 사생 장소를 자상하게 안내해 준다
나는 그녀의 고독을 읽는다
고독은 물빛이다
고독은 근원적인 존재의 질문이다
인간이라면 어쩔 수없이 껴안은 검은 바위…
소래 포구다
좁고 긴 다리 위에서 오래도록 검은 바다를 본다
이곳은 내 검은 눈동자 속 같다
우리는 시장으로 간다
대낮의 벅적함이 사라진 장소엔 비린내만 고양이처럼 돌아다닌다
우리는 밤바다를 순례하며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하고
마음 속에 추억을 저장한다
보이지 않아도 밤하늘에 가득 찬 별빛을 느낄 수 있는 우리
그 날밤은 꿈이다
우리가 함께 꾼 아름다운 꿈이었다
사랑스런 그녀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ps: 언니! 홈페이지가 무지 알차네요 -피카소의 여인들, 고흐,등 잘 보고 가요
글의 진국이 나오려면 같은 장소를 세 번정도는 가야 합니다
그리고 된장처럼 묵혀야 하죠 바로 찾아들지 않는다 섭하다 말기를 ..
우리 꽃방에 있는 동아리에 꼭 찾아와 발자국 쾅 찍고 가요~
http://ok-r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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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선지도 모를 곳에 선물을 두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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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이도로 간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길고 긴 다리 위를 달린다
비행기가 되어 넓은 활주로를 달리ㅡㄴ 기분이다
언젠가는 날게 되겠지
하늘과 바다가 거울처럼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비스듬한 방파제에 꺼꾸로 누워 있다
손과 다리를 들어 하얀 하늘을 떠 받치고 있다
나는 왜 이리 무겁고
아- 하늘은 왜 이리 가벼운 걸까
밤바다는 검은 휘장을 두르고 있어도
우리 마음을 푸르게 춤추게 한다
대부도에서 맛본 쭈꾸미와 칼국수..
선재도 에서 돌아오는 길엔 대교 위에서 차를 세우고
바닷바람으로 부풀은, 노랑 들꽃을 귀에 꽂고, 함께 춤을 춘다
아 미친 바람처럼,
들꽃처럼,
파도처럼 흔들렸다
안미숙 작가의 총 쏘는 방법으로 한 성격 판별법 이야기는 재치있다
그녀는 한 방의 재기 발랄함으로 곧잘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녀는 자신의 사생 장소를 자상하게 안내해 준다
나는 그녀의 고독을 읽는다
고독은 물빛이다
고독은 근원적인 존재의 질문이다
인간이라면 어쩔 수없이 껴안은 검은 바위…
소래 포구다
좁고 긴 다리 위에서 오래도록 검은 바다를 본다
이곳은 내 검은 눈동자 속 같다
우리는 시장으로 간다
대낮의 벅적함이 사라진 장소엔 비린내만 고양이처럼 돌아다닌다
우리는 밤바다를 순례하며 사진을 찍고, 스케치 하고
마음 속에 추억을 저장한다
보이지 않아도 밤하늘에 가득 찬 별빛을 느낄 수 있는 우리
그 날밤은 꿈이다
우리가 함께 꾼 아름다운 꿈이었다
사랑스런 그녀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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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진국이 나오려면 같은 장소를 세 번정도는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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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방에 있는 동아리에 꼭 찾아와 발자국 쾅 찍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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