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 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을 일컬어 키네틱 아트라 한다.
움직임이란 뜻의 Kinesis(movement)와 Kinetic(mobile)라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 키네틱 아트는 때때로 시각적으로만 움직이는 듯한 옵아트나 지각적 추상까지도 포괄하는 보편적인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키네틱 아트의 기원은 1913년에 마르쉘 뒤샹이 자전거 바퀴를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에 둘 수 있는데 이를 심화시키고 또 용어화 시킨 것은 러시아 태생 미술가인 나움 가보와 그의 형인 페브스너이다.
그들은 현실주의 선언(1920)에서 순간적으로 포착된 움직임을 단순한 그래픽적 기록만으로는 그 움직임 자체를 재창조 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키네틱 아트의개념을 밝히고 가보는 이를 키네틱 조각(1920)으로 형상화 시켰다.
그러나 역시 미국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에 의해 1932년 파리전시에서 소개된 모빌(듀상에 의해 이미 제시된 바 있는 용어)작품이 키네틱 개념을 구체화 했다 하겠다.
칼더의작품은 기존 가보가 선보인 한 물체만을 이용한 키네틱 조각을 한 개
이상의 물체와 실제공간의 연관성으로 심화시켰고 이후 소수 작가에 의해 작업이 이어가다 1950년에 그 움직임이 다시 부활 되면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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