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과 그의 부인인 오르탕스 피케는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폴의 출생을 구청에 신고 하고 그들의 자식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이러한 일은 그 당시 프랑스의 시골에서는 가끔 있는 일로서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세잔 자신도 양친의 정식 결혼 전의 자식인 것이다.
세잔과 오르탕스 또한 1886년 4월에 비로소 엑스에서 결혼하였다.
이 폴의 초상화도 그 전후의 작품이다. 평소의 복장으로서, 상의는 엷은 청록색으로 인하여 흰 샤쓰에도 푸른색의 반영이 보인다. 모자는 찌든 짙은 청색으로서 이 시기의 세잔의 자화상 2점에서도 이러한 색의 모자를 쓰고 있다.
화면 오른쪽에 그림틀 같은 모양이 장식적인 효과를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