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안미숙_게시판 예술을 마시는 술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3. 11. 28. 22:38 ***PLAY를 눌러 주세요*** 음산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로테스한 공간을 한 사이나가 걸어가고 있다. 그 사나이의 발걸음을 붙들듯 뭉크의 절규에서 나온듯한 인물이 귀를 막고 괴성을 지르며 어딘가에서 뛰쳐 나오고 있다. 그 사나이는 절규의 인물이 뛰쳐나온 그 곳을 쳐다 본다. KUNSTBAR! 예술을 파는 술집이다. 사나이는 그 술집으로 들어가 점원에게 차림표를 달라고한다. 점원은 KUNSTMENU를 건네고 사나이는 그 중에 잭슨 폴록주를 시킨다. 점원은 술잔을 건넬것처럼 하다가 그에게 잭슨폴록주를 뿌려버린다. 사나이의 건너편 좌석엔 누군가 고호주를 마시며 고호처럼 귀가 싹뚝 잘려져나간다. 그리고 BAR 한가운데선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 멋진 포즈를 취하며 술을 마시고 있다. 구석진 자리에선 마티스의 푸른 누드가 유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앉아있고 파울클레의 얼굴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모딜리아니의 누드도 저 마다 한자리를 차지하며 술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사나이가 술을 마실때마다 샤갈이 나오고, 피카소가 나오고, 보쉬가 나오고 온갖 모험이 그를 흥미롭게 맞이한다. 모험이 끝나자 마지막으로 경비행기에서 사나이 앞으로 술잔이 떨어진다. 잠시 망설이던 사나이가 그 술을 마시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속의 주인공처럼 빙글 빙글 돌며 술집 밖으로 팅겨져 나간다. 그때 그와 마주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살바도르 달리이다.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KUNSTBAR로 들어선 달리. 그에겐 또 무슨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 궁금^^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도시이야기...... '예술가 > 안미숙_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이 닫히는 순간 (0) 2003.11.28 Re..할미새 사촌님! (0) 2003.11.23 "겨울 사랑" (0) 2003.11.16 '예술가/안미숙_게시판' Related Articles 드로잉 문이 닫히는 순간 Re..할미새 사촌님! "겨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