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테크노트2002 버전 올립니다. 테크노트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테크노트 사용자분들의 지속적 관심에 힘입어 근 1년여 만에 다시 업그레이드 버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전버전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은 보충하였고, 사용자분들로부터의 요구사항과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 되었습니다.. 이번 버전에서는 사용자메뉴얼의 분량이 많아져서 원본소스내에 같이 포함시키지 않았으니, http://www.technote.co.kr 로 접속하셔서 technote2002 메뉴얼을 읽으시거나 메뉴얼 압축파일을 별도로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테크노트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이라면 관리설정페이지의 수많은 설정항목들을 보고 당황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걸 다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테크노트를 사용하시면서 .... 내 홈페이지에서는 이.. 더보기 신혼부부를 위하여 저희 신혼열차를 이용해 주시는 손님들께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행복이구나 느껴질 때 그 느낌 조금씩 모아 놓고 다소 짜증스러울 때 찾아쓰십시오 살아가는 일들이 권태스러울 때는 함부로 부르기조차 소중했던 그 때가 있었으 니 한 번 웃음으로 눈을 마주치십시오 손님들이 그려넣어야 할 남은 시간 생각지도 못했던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지워주지도 그려주지도 못합니다 이제 인생이란 철로에 결혼기차는 출발했습니다 영원역까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더보기 가끔은 비 오는 간이 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햇볕은 싫습니다. 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 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 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대. 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 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 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마음을 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 그리고 젖은 기적소리. 스쳐 지나가는 급행열차는 싫습니다.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버려 차창 너머 그대와 닮은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그대처럼 더디게 오.. 더보기 길 가는 자의 노래 들풀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가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 나비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지구에 달맞이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이제 막 동그라미를 그려낸 어린 해바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내가 삶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 지구가 나비 한 마리를 감.. 더보기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더보기 산타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이제 믿을 건 할아버지 뿐이에요 제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예쁜 마음으로 착한 일 많이 했으니까 교회에도 열심히 다녔으니까 선물로 그애를 돌려주세요 루돌프가 무거워서 짜증을 내면 할아버지가 좀 달래서 썰매에서 떨어져 안 다치게 살살 데리고 오세요 큰 양말도 어젯밤에 다 만들어 놓았어요 넉넉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내가 깜빡 잠이 들어도 답답하지 않을거예요 산타 할아버지 이제 믿을 건 할아버지 뿐이에요 더 예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산타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더보기 모자라는 것이 너무 많아요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가난하게 만듭니까 무엇이 이렇게 우리를 썩어가게 만듭니까 살라고 만드신 세상에 숨쉬라고 만드신 세상에 무엇이 우릴 못 살게 구나요 십대들의 사랑이 여관에서 시작되고 이십대들의 진실은 콘돔에 가리워지고 나머지 세대들의 인생은 전투보다 치열해지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는 이는 천연 기념물로 내세워지는 그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썩어가게 만듭니까 아니면 썩도록 되어 있던 것입니까 모자라는 것이 아무리 둘러봐도 너무 많아요 더보기 겨울 공사장에서 『공사중』 노란 쇠울타리 둘러친 후 지나온 길 한 언저리 잘라보면 겹겹 지층이 비밀처럼 드러난다 열수송 배관 파이프 깊숙이 묻고 그 위에 콜타르를 덧씌운다 한 치의 오차 없이 감쪽 같다 차선이 그려지고 방향 표시 화살표가 달려간다 입간판이 치워지고 다시 도로는 소란스레 깨어난다 퇴적층에 쌓인 지난 시절 끄집어내면 버려졌다는 설움이 응고된 시간 기다림의 무게에 압사 당한 지금도 서릿발 자라는 심장 그 어둠을 쓰레기 소각장에서 활활 사른다 맺힌 응어리 날아가고 타고 오르는 폐열 나뭇가지로 여기 저기 뻗어 나간다 뜨거운 피에 혈관이 활짝 차들은 따스함이 채 식기 전 화살표 따라 시원스레 달린다.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