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나라 사람들은 명분을 무척좋아 한다.
글구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파리에서부터 성당이나 유명한 조형물 앞에 가면
나 여기서 사진좀 찍어줘. 일행들이 어딜가나 이구동성으로 나에게 걸어오는 멘트다.
사진찍으러 여행 왔나를 몇번씩 자문하면서
어찌하랴 !!! 명분쌓기용 사진 찍어줄수밖에...ㅠ.ㅠ
이들이 이렇께까지 집착하면서 명분쌓기용 사진 찍는데는 이유가 있을법도한데.
생각해보메
일행들이 나이탓도 있지만 . 앞으로 유럽여행을 할 기회가 마니 없다는것과
여행 비용과 시간이 없서서도 그럴것이고 ....이유야 어떻튼간에
한꺼번에 다보겠다는 주마 간산식 여행을 하기 위한
울나라 사람들의 특유의 조급한 습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의미를 느끼는 것은 뒷전이고
내가 어디에 어떻게 어딜 다녀왔어 ! 순전히 명분쌓기용 여행인 까닦에
여행내내
내가 힘들었던 이유이기 하다.
그래서 자유로운 배낭여행의 즐거움과 패키지 여행의 허구성를 비교가 되기도 한다.
담에 여행 갈때는 죽어도 패캐지 여행은 안가리라 다짐하면서....
여행이란 ?
" 젊어서는 멀리다니고 늙어서는 조용하고 가까운데를 다려라" 라는
대학 스승님의 노하우가 나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한가지 배우고 터득하는 대목이다.
이태리 둘째날.....
피렌체로 가는 소요 시간은 4시간이 걸린단다.
4시간 가는 곳곳마다 온통 포도밭이다.
이태리 와인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이유가 이해가 될성싶다.
여행내내 프랑스.스위스 .이태리에서 와인을 마셨다.
개인적으로 독한 위스키를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서도
울나라에서 일년동안 마신 와인량보다 6일동안 마신 와인량이 더 많을성도 싶은데.
유럽인들이 아침. 점심.저녁식사때 마셔대는 하우스 와인부터 20-40유로 짜리 와인도 마셔 보았다.
의도적으로 요번 여행의 목적은 그나라 대표적인 음식과 와인을 마셔보자는
음식 문화 여행 컨셉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때 포도 농장도 경영한 경험이 있는지라 . 와인의 숙성 연도에 따라 맛이 틀린다는
기초상식 정도는 익히 알고 있는터.
지금도 안성포도 농장에 가면 3년산 5년산 와인이 숙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렌체는 중세 도시이다.
피렌체의 부호(富豪) 프란체스코가 중심으로 피혁을 가공하여 부를 축적하여
산지오바니 세례당을 중심으로 신뇨리오광장. 꽃의 성모교회.두오모성당.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이루어 졌다.
프렌체스코가 의 부와 명성은 피렌체 예술가에게 많은 영향을 주어
16.17c 고전주의 그림들을 사들여 보관하다 만들어놓은 미술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피치 미술관이다.
미술관앞에는 피에로 복장을 한 광대가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일인 퍼퍼먼스로 관중들에 웃음을 선사한다.
오래된 건물숍에는 피렌체를 대표하는 가죽제품 숍과 명품관들이 즐비하다.
가죽소재 의류를 하나 사고싶었지만 그넘의 주머니 사정에 눈물을 먹음고.......
뎐 많이 벌어야 할 이유을 깨우치는 순간이다.
여기서도 울나라 사람들이 각종 사재기에 열중이다 .
아예 울나라 사람 상대로 하는 옵션 전문숍도 있다.
에구구 개망신....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베키오다리를 건너 미켈란 젤로 동상이 있다는 공원으로 이동
이곳에 와보니 피렌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빨간지붕에 하얀색 4.5층짜리 건물들. 온통 빨간색으로 보인다.
하늘 역시 파랗다. 뭉게 구름이 떠있고
가시거리가 몇십키로 먼곳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피렌체 도시 풍광은 뻬어나다 .
이것을 배경삼아서 사진 한방 찍고.
유럽은 어디가나 비둘기 배설물을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흰색바지를 입었건만....그만 실수....에구궁
우피치 미술관과 피렌체 중심을 관광하는데는 불과 한시간 반 .
가이드 옵션 쇼핑은 40분...
1시간 반정도 보려고 4시간을 오다니 . 바보 아닌 바보들이 있나...
사실 우피치 미술관을 보지도 못했씀..
시간관계상도 그렇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전용버스 뒤에서 일행중 현명한자가 여행이 힘들었는지 표현하는 대목이
" 이게 무슨 여행이야 십자가 원정대지 " 짜증나는 목소리로 말하는것을 들을수가 있었다.
웃으면서 한국 사람들 명분쌓기 여행인줄 몰랐서요 했드니
같은 동지애를 느꼈던지 계속 말을 걸어온다.
강행군으로 인해 파김치가 되었는데도..눈물 ~~~찍
항시 산에서 껄떡껄떡 거리며 7- 9시간대를 산행하면서 다니는
나에게도 몸이 지쳐 감을 느낄쯤에....
드디어 로마 원정대가 로마에 입성하다.
한국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로마에 들려 잠깐 맛배기로 보이고
로마 외곽에 있다는 호텔로 이동....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지친몸인데도 잠자면 무엇하랴.
외곽에 있는 호텔덕분에 이태리산 우산 소나무숲을 바라보면서
호텔빠에서 와인 한잔하고 있는데...
가이드 아가씨가 빼꼼히 쳐다본다.
둘이 주저리.주저리 안주 삼아 인생 야그 하다보니 꽁초와 와인병은 늘어가고...
가이드 왈
내일 로마 시내관광후
저녁때 이태리산 오리지날 본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오리지날 피자를 한턱낸다나 머한대나 ...기달려 볼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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