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머무는 작은일상
> 내 안에 머무는 작은 일상 / 전진옥 맑은 하늘에 흐르는 솜털 같은 구름, 왠지 느낌이 좋을 것 같은 하루이다. 구름 위에 걸터앉아 흐르고 싶은 마음, 파란 하늘, 가슴 가득 담아 그렇게 흐르고 싶은 것이다.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었는데 마르지 않은 길거리 촉촉함은 내게 그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밤이 아침이면 씻기운 듯 걷히고, 가을로 가는 계절의 나뭇잎도 햇볕을 받아 반짝임 멈추지 않는다. 촉촉하게 적셔온, 길거리 풍경들, 이것이 바로, 내가 본 청명한 아침의 모습을 동경하는 비 온 뒤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을이 익어가면 낙엽 밟는 바스락 소리는, 고독을 자라게 할 것이고, 그리움도 낳겠지, 더욱 높아진 하늘, 맑아진 하늘이 여름을 비워가고 있다. 미처 보내지 못할 여름 날의 미련들이 눅눅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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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머무는 작은일상
> 내 안에 머무는 작은 일상 / 전진옥 맑은 하늘에 흐르는 솜털 같은 구름, 왠지 느낌이 좋을 것 같은 하루이다. 구름 위에 걸터앉아 흐르고 싶은 마음, 파란 하늘, 가슴 가득 담아 그렇게 흐르고 싶은 것이다.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었는데 마르지 않은 길거리 촉촉함은 내게 그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밤이 아침이면 씻기운 듯 걷히고, 가을로 가는 계절의 나뭇잎도 햇볕을 받아 반짝임 멈추지 않는다. 촉촉하게 적셔온, 길거리 풍경들, 이것이 바로, 내가 본 청명한 아침의 모습을 동경하는 비 온 뒤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을이 익어가면 낙엽 밟는 바스락 소리는, 고독을 자라게 할 것이고, 그리움도 낳겠지, 더욱 높아진 하늘, 맑아진 하늘이 여름을 비워가고 있다. 미처 보내지 못할 여름 날의 미련들이 눅눅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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