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안미숙_게시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진학~~가을이야기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김진학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더보기 ~~시마님 ((((포리의 가을))) 포리의 가을은 어김없이 또 왔습니다. 올여름의 끝없는 비 아랑곳하지 않고 가을은 포리에도 왔습니다. 찬란한 나문재의 자색의 자태는 짙은회색의 뻘과 갈대들의 춤결속에 하늘의 축복속에 드러누워있습니다. 갈매기들의 끼룩거리는속에서 낚시꾼들의 한잔속에 왕발의 게들이 후다닥 구멍속으로 난 그곳 포리를 찾아갑니다. 너무나 큰 외로움에 포리를 찾아가는가 봅니다. 가을바람이 이는 포리는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줍니다 연보라빛 들꽃이 만발한 포리는 오늘도 아름답습니다. 소금창고를 향해 걷고 걸을 때가 된듯한데~~ 한번 나들이 오십시요. 곱디고운 님과 같이 오세요. 농주한잔 하자구요~~~~ 길 안내하겠습니다요~~ㅎ 더보기 Re..앗 무상님!! 이 가을에도 여전히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울 향숙씨야~~ 안녕!!!!!!!!!! 건강하게 잘 있는거지 보고프네 요즘 하늘이 넘 맑아서 푸르디 푸른하늘보아 넘 기분이 좋아요 손잡고 걸어보자구요~~울 향숙씨야~~ㅎ 더보기 청산별곡 청산별곡 (靑山別曲 )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와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 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농기구)를 가지고 물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럭저럭 하여 낮은 재내 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 굴,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奚琴)을 켜는 것을 듣노라. 더보기 산은 스스로 푸르고 산은 스스로 푸르고 물은 절로 차갑구나 맑은 바람 불어오고 흰구름 흘러가네 종일토록 반석위에 앉아 노니나니 세간의 정 내려놓고 다시 무얼 바라리오. 경허(鏡虛) 스님 더보기 Re..11번째 개인전 축하드립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일본 여행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더보기 Re..추석연휴 잘보내셨죠?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9시간을 달리는 시골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지루한줄 모르고 쉬엄쉬엄 내려가면서 노래도 부르고 딸낭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도하면서 친정에 어른들 찾아뵙고 대전의 시댁으로 갔지요 선생님께서도 송편많이 드시고 보람찬 명절이 되셨겠지요 아낌없이 다녀가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녀와서 막걸리한잔 걸죽하게 마시자구요 더보기 지나고나면 좋은시절인것을~~ 우리가 살아 감에 있어 옆자리를 지켜 줄 친구가 있어 든든함이고 묵묵히 삶의 지팡이를 빌려 줄 친구의 따끔함이 있어 굳건함이고 넉넉한 미소를 지어 줄 따스한 맘이 있어 편안함이고 서 있던 자리를 돌아 볼 때 그림자 얇아 성숙함이고 가만히 허전함 다독여 줄 정이 은애함이라 가슴 열어 들여다 볼 때 살아 온 삶들이 두 손으로 가릴 만큼만 응어리 진다면 초가에 몸 묻어도 좋으리라 한 점 점으로 살아 온 삶 먼 바람결에 말리워 막걸리 한잔으로 허허 웃어 여유로울 때 그리운 그대도 가슴에 묻어 둘 수 있으리라 시인~만성월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