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남,,,,,,,사진
식물, 빛으로 보다 박상남 사진 박상남_식물, 빛으로 보다 28_흑백인화_2002 이처럼 말하기 어려운 사진이 또 있을까? 단지 장식적이지도 않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보임이 서투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보이지 않고, 사진 안에 물체가 없지도 않고, 완전하게 비어있지도 않고, 보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도 않고, 하지만 차갑고 메마르게 하지도 않는 이 사진들 앞에서 나는 잠시 망연하다. 그리고 새삼 이 사진들이 가지는 이미지로서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가져본다. ● 지금 우리의 사회 안에서, 이미지가 소비되어지면서 만들어지는 의미의 파장은 물가에 띄워진 버들잎이 만들어내는 문양정도이다. 그만큼 미비하다. 이미 너무도 많은 이미지가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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